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가 창업 10년사를 고스란히 담은 사사(社史)를 편찬한다.
티맥스소프트는 내년 창업 10년을 맞아 ‘코리아퍼스트월드베스트(한국 최초, 세계 최고)’를 슬로건으로 자사의 창업에서 국내 1위 소프트웨어(SW)업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연도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사사로 편찬한다. 사사에는 과거뿐만 아니라 슬로건에 맞게 국내 업체 최초로 글로벌 SW업체로 도약하는 티맥스소프트의 미래 모습도 담을 예정이다.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사료적 가치가 있는 각종 자료를 모으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티맥스소프트의 역사를 정리할 것”이라며 “연말부터 작업에 착수, 창업에 맞춰 사사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97년 6월 현 최고기술경영자인 박대연씨가 설립한 이후 2000년대 들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2000년 자사의 대표제품으로 출시한 미들웨어(제품명 제우스)를 앞세워 국내 관련시장에서 BEA시스템즈코리아 등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로 도약했다. 최근에는 금융 등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국내 대표적인 SW업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내년 창업 10주년을 기념해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10년을 제시하기 위해 사사 편찬에 착수했다. 내부적으로는 ‘티맥스소프트의 역사가 한국 SW 역사’라는 인식도 짙게 깔려 있다.
SW 역사가 일천한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티맥스소프트의 사사 편찬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정부와 업계 모두 발벗고 나서 ‘SW 강국’을 외치고 있지만 우리나라 SW 역사에 대한 자료와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곳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요타가 최근 100년사를 100권으로 만들어 보관할 정도로 선진 기업들은 사사 편찬에 심혈을 기울인다”며 “10년 이상된 SW업체들의 사사는 곧 한국 SW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