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IT서비스 핵심 역량인 컨설팅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컨설팅 조직체계를 15년만에 ‘부문’에서 ‘사업부’ 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삼성SDS·SK C&C 등 빅3 IT서비스 업체 컨설팅 조직은 모두 규모가 한 단계 격상됐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엔트루컨설팅 부문을 엔트루컨설팅 사업부로 확대, 개편한다고 24일 밝혔다. 1991년 설립된 이 회사 컨설팅 조직은 현재 석·박사급 인력 25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5년 동안 공공·제조업 영업부서를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LG CNS 측은 “컨설팅 분야에서 경험이 축적되고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 컨설팅 대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면서 “엔트루 컨설팅 부문을 후방 지원 성격 부서에서 매출 발생 부서인 사업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 CNS 엔트루컨설팅 부문은 사업부 체제로 바뀌는 내년부터 컨설턴트 업무에서 사업 관리자 업무까지 직접 수행하는 등 공공 및 민간 시장을 타깃으로 영업전선에 나선다. 특히 이 조직은 △IT 거버넌스 △공급망관리(SCM) △로지스틱스(Logisitics) △업무프로세스관리(BPM) △경영성과관리(CPM) 등 5대 솔루션 영역 외에 추가로 ITA/EA 시장에도 진출, 사업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업 매출의 주체 부서로 전환하기에 앞서 글로벌 컨설팅 업체를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통해 매출 등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중”이라며 “IT거버넌스·BPM 등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컨설팅 업무 중 40∼50% 가량을 비(非) LG그룹사가 차지할 정도로 컨설팅 경영부문이 대외 경쟁력과 독자 영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SDS는 2005년 컨설팅본부로, SK C&C는 지난 2001년 컨설팅 본부 체제로 각각 전환한 바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