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면 레벨3 기업 이상이어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50여개국이 CMMI 모델을 적용하는 등 CMMI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민재 TQMS 대표(41)가 소프트웨어(SW) 및 시스템 공학 국제 평가기준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버전 1.2의 선임심사원(리드 어프레이저) 자격을 획득했다.
국내에는 총 11명의 리드 어프레이저가 있는데 이 중 버전 1.2 자격증을 딴 사람은 한국IBM의 김성일 실장과 함께 그가 처음이다.
CMMI를 만든 미국 카네기멜론대 산하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SEI)는 지난 8월 25일 CMMI 모델을 버전 1.2로 격상하면서 리드 어프레이저의 자격도 강화했다.
CMMI 레벨을 따지 못해 수출이나 외국사와의 제휴에서 낭패를 보는 국내 기업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한 이 대표는 “CMMI 레벨 따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현재 버전인 1.1은 내년 8월 말까지만 유효하다”고 말했다.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그는 90년대 초반 제일은행 미주 영업본부에서 전산감리를 맡으면서 IT세계에 첫발을 디뎠다. 96년 한국에 들어온 그는 LG-EDS와 투이컨설팅을 거쳐 2004년 8월 TQMS를 창업했다.
미국에서도 87년에 CMMI가 이슈가 됐다고 밝힌 그는 “미국은 10년, 20년을 보고 일을 진행한다”면서 “한국도 SW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단기간의 처방보다는 중장기적인 전략과 비전을 갖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