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게임용 조이패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이패드란 게임 조작용 컨트롤러로 일반적으로 방향 조작 스틱과 2∼3개의 버튼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조이패드의 경우 비디오 게임이나 플레이스테이션(PS) 등 콘솔게임에서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온라인게임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시장 규모도 최근 3년 사이 10배가량 성장했고 제품 개발도 한창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게임용 조이패드 판매량은 지난 2004년 월 1000개 정도에서 올해 1만∼2만개로 급증했다. 이는 온라인게임 사용자가 2600만명에 달하는 등 점차 늘고 있고, 이 중 기존 키보드로 게임을 즐기던 소비자들이 온라인게임용 조이패드를 별도 구매해 쓰는 경향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 등 인기 온라인게임의 경우 전용 조이패드 판매가 게임 사용자의 10%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와 함께 PC게임 뿐 아니라 아이스테이션 등 PMP용 조이패드 구매도 늘고 있다.
한 온라인게임 관계자는 “통상 게임 발표시 캐릭터, 스티커 등 관련 액세서리를 함께 판매하는 데 게임 패드 인기가 가장 높다”며 “이 때문에 게임업체의 경우 출시 전 조이패드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어 전용 패드를 별도 출시한다”고 말했다. 현재 특정 게임용 조이스틱은 리니지2, 메이플스토리 등 5·6종에 이르며 향후 출시될 제품까지 합치면 두자리 수가 넘는다.
이뿐 아니라 조이패드 성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도 수요 확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과거 스틱의 경우 단순 방향 지시 등 별 기능이 없었지만 최근 제품은 키보드를 대체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특히, 몇년 전부터 확산된 키보드 해킹 방지 프로그램이 조이패드를 인식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많았지만 펌웨어 개발로 이런 우려가 말끔히 해소됐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