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한국 IT제조산업의 대미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는 24일 ‘한미 FTA 업종별 영향과 대응방안’보고서를 통해 △LCD TV 등 영상가전 △휴대폰 등 통신기기(부품 제외) △메모리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의 경우 미국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놓여 있다며 FTA체결시 이들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단기간에 수출이 대폭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디지털TV와 생활가전의 경우 이미 멕시코 현지공장체제 구축 등으로 규모가 크지 않으며, 휴대폰·반도체·컴퓨터와 관련 부품 등은 정보기술협정(ITA) 체결로 이미 무관세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이번 협상을 통해 미국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제소 남발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 기업은 부품·소재 및 기초기술분야에 대한 미국측과의 기술협력 및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