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PDP 모듈의 글로벌 생산을 위해 4곳의 해외 전진 기지 구축을 완료했다.이에 따라 LG의 PDP 모듈 및 TV 세계 1위 전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올해 초 착공한 멕시코 레이노사 PDP 모듈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공장은 LG전자 구미공장에서 PDP 공정의 약 90%를 끝낸 패널을 공급받아 각종 부품 및 회로 등을 부착, PDP 모듈로 조립하는 마지막 후(後)공정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로써 LG전자의 PDP 모듈 공장은 한국(구미)과 중국(난징), 폴란드(므와바)에 이어 멕시코(레이노사)를 포함, 전 세계 4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LG전자는 PDP 모듈 공장이 각각 아시아와 북미, 유럽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9월 초 폴란드 PDP 모듈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본지 9월 11일자 2면 참조
LG전자는 멕시코와 폴란드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 월 6만개에서 향후 1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상한 LG전자 부사장은 “글로벌 전진 기지 완성은 PDP 모듈 세계 1위 주도권을 강화하고 오는 2007년 PDP TV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연초부터 PDP과 PDP 모듈 시설에 총 2820억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해 왔다. 2000억원은 구미 A3 2라인에 투자됐고 멕시코와 폴란드에는 각각 410억원씩 투자됐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