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S 한글 초청장 나왔다

美 CES 한글 초청장 나왔다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를 주최하는 미국 가전협회(CEA)가 한국 기업과 언론을 상대로 처음으로 한글 초청장을 발송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영문 초청장을 고집한 CEA가 한글 초청장을 만든 것은 한국 가전업계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한다.

 CEA가 미국 현지에서 우편으로 발송한 한글 초청장은 ‘미래가 펼쳐지는 바로 이때, 여기서 함께 하십시오’라는 제목 아래 CES 행사 개요는 물론이고 내년 박람회 소개, 박람회 참가 방법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초청장에 따르면 내년 CES는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기조연설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 모토로라의 에드 잰더 회장, 델의 마이클 델 회장, 월드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사장, 바이콤의 톰 프레스톤 사장, CEA의 게리 셰피로 사장 등이 나선다.

 초청장에는 2700여개 전시업체 중 관심 있는 업체 방문 스케줄을 자기 마음대로 작성할 수 있는 ‘MY CES 개인용 플래너’ 프로그램을 홈페이지(www.CESweb.org)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는 일종의 ‘팁’도 담겨 있다.

 한편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최근 한국전자전이 끝나자 두 달 앞으로 다가온 CES 준비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가동하는 등 전시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