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은 삼성중공업이 발주한 500억원 규모의 선박용 전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전선은 LNG선, 석유 시추선 등 특수한 선박에 들어가는 것으로 단일 수주로는 세계 최대다. LS전선은 이번 수주로 향후 3년간 안정적 매출과 이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LS전선은 오는 2009년까지 3년간 삼성중공업에서 건조되는 특수선 25척에 선박용 전선을 공급하게 되며, 이 중 70%가 LNG선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주로 공급되는 LNG선박용 전선은 액체 상태의 천연 가스를 운반하기 때문에 운항중의 폭발이나 누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내열 특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수주와는 별도로 LS전선과 삼성중공업은 세계적 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일본공업규격(JIS)의 기존 범용전선을 대체할 수 있는 한국형 선박용 전선을 공동으로 개발해 오는 11월초 창원에서 열리는 국제조선해양산업전시회에서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