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오는 2011년까지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를 정보기술(IT)·나노기술(NT)·생명기술(BR) 등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꾸기로 하고 올해부터 강도높은 R&D 사업의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첨단 산업분야의 R&D사업의 역량을 높이고 중앙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산·학·연 기술연구회’와 ‘하이테크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산·학·연 기술연구회는 기업체 대표와 대학 교수, 연구원 등이 참여해 산업현장에서의 기술적인 애로사항을 토의·해결하고 R&D과제로 도출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각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하이테크 위원회는 R&D기획서 및 제안서를 작성해 유치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 2개 단체는 R&사업의 유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달 ‘과학기술 아카데미’를 개최해 정보 교류 및 마인드 제고를 꾀하고 중앙부처의 R&D 공모사업 유치 매뉴얼도 작성해 공유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중소기업에 직접적으로 기술지원을 하기 위해 국내·외 우수기술을 중개·알선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특화자원과 관련된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기업의 R&D사업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자체 공모사업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을 통해 도는 오는 2011년까지 중앙정부의 R&D사업 유치를 700억 원까지 끌어올리고 500여 개 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