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끝자락에 과학기술과 문화의 만남을 소재로 한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은 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문화사랑방에서 ‘제2회 과학기술, 예술을 만나다’ 포럼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새로 보는 과학기술’ 포럼 시리즈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의 창의성과 문화예술의 풍부한 감성, 상상력을 결합해 상호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모임.
이날 포럼에서는 김병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의 ‘예술과 과학, 그 만남의 세 모습’이라는 기조강연을 필두로 △‘예술, 진리, 과학적 인식’(임홍빈 고려대 철학과 교수) △‘음악의 과학적 실체 - 서양음악을 중심으로’(이여진 이화여대 작곡과 교수) △‘과학기술과 시각예술 : 주요 쟁점과 전망’(성완경 인하대 미술교육학과 교수 겸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등이 발표된다.
강연 후에는 과기계에서 양현승 KAIST교수, 성굉모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인문학계 및 사회학계에서는 김용석 영산대 교수와 김기정 연세대 교수, 예술계에서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과 서승택 아트센터 나비 학예실장 등이 패널로 나서 과학과 예술의 접목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또 프랑스문화원은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후원으로 오는 30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프랑스 저명과학자 정기초청강연회 시리즈 ‘과학과 문화의 랑데부’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나노 공학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올해 프랑스과학한림원의 에밀리아 발로리상 수상자인 마리 폴 필레니 파리6대학 교수가 초청돼 ‘나노세계와 나노결정의 특성’을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프랑스 문화원은 “저명 과학자들의 쉽고 재미있는 강연을 통해 일반인들이 어렵게 느껴온 양자물리학, 상대성이론, 나노소재의 구조 등의 현대과학 주요 분야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