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SW)업체인 오라클이 리눅스를 전략적 운용체계(OS)로 채택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자사 최대 규모의 고객행사인 ‘오라클 오픈월드 2006’에서 “오라클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등 전 제품군에서 리눅스를 엔터프라이즈 수준으로 지원하는 ‘난공불락 리눅스 프로그램(ULP:Unbreakable Linux Program)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ULP는 세계 최대 리눅스벤더인 레드햇의 리눅스에 대한 지원 정책으로, 레드햇을 사용하는 모든 기업에 현재 운용 비용의 50% 이하 가격으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레드햇 고객이 ULP를 도입하면 현재 운용비용의 50% 이하 수준의 비용으로 시스템 운용이 가능하다.
엘리슨 CEO는 “오라클의 좀더 나은 지원과 저렴한 가격 정책은 향후 리눅스 채택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특히 인텔 등 세계적인 파트너들이 ULP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인텔이 개발 파트너로, 델컴퓨터와 HP가 판매 대행과 지원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 밖에도 IBM·액센추어·AMD·EMC·BMC 등 세계적인 컴퓨팅업체 대부분이 오라클의 ULP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오라클은 현재 전 세계 17개의 글로벌지원센터의 7000여명의 직원을 ULP 프로그램 지원에 전격 투입, 리눅스 확산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