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박창규)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설치돼 있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원자력연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나로’가 가동중인 건물 내부의 조사대 시험시설에서 여과기 한대가 히터 과열로 인해 전소된 뒤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1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이번 화재는 여과기에 들어가는 ‘해파필터(숯)’의 건조과정에서 여과기 성능 시험 하도급업체인 ‘대덕’의 작업자가 히터를 가동했으나 과열 과정에서 히터의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발생했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규정대로 과학기술부에 당일 보고하고 조치를 취했다”며 “현재 원자력안전기술원 측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