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어디서든 SRS로 음악을 듣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음향 솔루션 업체인 SRS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1998년 국내 진출한 이후 MP3플레이어, 노트북, 휴대폰, TV 등 음악과 관련된 기기라면 어디서든 SRS 마크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세 확장이 빠르다. 마치 돌비가 오디오 기기에서 빠지지 않는 것 같다.
김정택 SRS코리아 사장(37)은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판매하는 LCD TV와 PDP TV의 95%, 입체 음향이 탑재된 노트북 중 90%가 SRS의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며 “3차원 입체 음향 기술이 본격적인 대중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테레오 스피커에서 3차원 입체 음향을 만드는 SRS의 기술은 MP3플레이어에 탑재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레인콤의 MP3플레이어 전 모델에 SRS가 적용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3차원 입체 음향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가전, 컴퓨터 업체들도 이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었다. 최근에는 카오디오로 그 입지를 넓혀 LG전자가 만든 3개 모델과 대우일렉이 만든 2개 모델에 탑재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의 히트작 ‘보르도’에도 SRS의 마크가 찍혀 있다”며 “조만간 모든 음악은 SRS를 통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중으로 공중파 방송사와 SRS의 입체 음향 기술을 탑재한 시험 방송을 실시할 예정인데 이는 송출부터 수신까지 모두 SRS의 음향 기술로 이뤄지는 ‘SRS 월드’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미 미국에선 ABC, ESPN TV가, 일본에선 아사히 TV, 토쿄FM 등에서 채택하고 있어 한국에서의 성공도 자신한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