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제작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던 3차원(D) 그래픽 기술이 통신 네트워크 설계에 적용된다.
KT는 3차원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채용하고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전송망 설계 시스템을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KT는 이 시스템이 상용화됨에 따라 전송시설에 직접 가지 않고도 실제와 똑같은 작업환경 하에서 설계를 할 수 있어 고객에게는 안정적으로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로는 설계기간 단축은 물론 연간 200억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고 예상했다. KT는 이 시스템을 대전, 충남지역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전국으로 확대하고, 해외시장의 수요도 있을 것으로 판단해 판로도 모색할 계획이다.
3D 설계시스템을 공동 개발한 쌍용정보통신 최이목 이사는 “이번 상용화 성공은 3D 실시간 그래픽 기술과 전송망 설계 기술의 만남으로 기술과 산업간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시설물 관리에 있어 유비쿼터스 환경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