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더글라스 신사토 오토데스크 부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610/200610270117_27041735_l.jpg)
“향후 3년간 5억 달러 이상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하고 연 매출도 현재의 2배 이상 성장을 이뤄낼 것이다.”
더글라스 신사토 오토데스크 아태지역 부사장은 29일 칼 바스 본사 CEO 체제 이후 첫 발표되는 중장기 비전인 ‘오토데스크 3.0’을 아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오토데스크 3.0 비전은 올해 초 임명된 칼 바스 CEO가 존 워커, 캐롤 바츠에 이어 세번째 CEO로 앞으로의 회사 경영전략을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비전은 연 매출을 2배로 늘려 연간 30억달러 수준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키우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D뿐만 아니라 3D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해나가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또한 제품 개발 측면에서는 상호 운용성 강화를 통해 고객 요구사항을 충족시킴과 동시에 고객 확대 전략을 펼치겠다는 전략도 포함돼 있다. 신사토 부사장은 이어 “본사의 오토데스크 3.0 비전에 맞춰 아태지역도 연간 5억달러의 매출을 초과한다는 ‘APAC 500+’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아태지역의 주요 시장인 한국 시장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며, “인재 채용을 늘리고 국가화(countryfication)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신사토 부사장이 말한 ‘국가화’는 제품을 현지환경에 맞게 바꾸는 현지화(localization)보다 한 단계 높은 것으로, 비즈니스 습관·업무 관행까지도 한국 실정에 맞게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지사의 권한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