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가 산업 디자인을 주도한다.’
산업자원부는 올 하반기 디자인우수제품(GD) 선정 결과 전체 51개 가운데 19개(37.5%)가 IT 분야에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건축·환경디자인에서는 7점(14.0%)이 선정돼 IT 분야의 뒤를 이었다.
허남용 산자부 디자인브랜드과장은 “하반기 388개사 741점의 상품 가운데 35개사 51점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며 “전기전자 및 통신기기류에서 가장 많은 GD인증 제품이 나와 IT가 제품디자인산업을 이끌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GD 우수작으로 선정된 IT제품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기(SGH D830), LG전자의 디오스 냉장고, 현대통신의 홈네트워크 시스템 ‘이마주’, 유타스의 홈 정보단말기 ‘캐비어’, 엔엠유의 커널형 이어폰 ‘비보이’ 등이다.
GD 선정작은 제품에 GD마트를 부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조달청의 적격심사, 우수상품 선정 등에서 가점을 부여받게 된다.
한편 하반기 출품작 가운데 546개(73.0%)가 중소기업 제품인 데 비해 우수작 선정은 27개(수상작의 53%)만 중소기업 제품이 뽑혔다. 산자부는 아직까지 중소기업의 디자인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