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지훈 JEI재능유통 사장

 “자신만의 향기가 있는 고품격 비즈니스 문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에 최초로 임대전용 아파트형 공장 ‘제이 플라츠’를 건설하는 JEI재능유통의 박지훈 사장(55)은 그동안 단순 업무 시설로만 생각하던 아파트형 공장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버릴 것을 주문했다. ‘분양’이 아닌 ‘임대전용’ 방식을 도입, 새로운 패러다임의 고품격 아파트형 공장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그는 “아파트형 공장 분양 시대는 이제 끝”이라며 “임대 방식을 도입해 대형 금융기관, 고급 식음시설, 클리닉센터 등 행정지원 및 생활 편의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임대방식은 경제적인 초기 비용으로 다양한 평수의 사무실을 마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추가확장이 가능하고 최첨단 설비와 고급 지원시설도 건물주측으로 부터 안정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박 사장은 “이런 다양한 장점을 고려, 분양 공급에서 과감히 탈피해 임대전용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3월 입주가 시작되는 제이 플라츠는 연면적 3만여평에 지하 4층, 지상 15층으로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단일 건물로는 최대 규모다. 지상 5층까지 들어설 지원시설은 세계적인 부동산전문컨설팅업체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가 직접 임대 유치를 맡아 최고 수준의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된다. 품위있고 쾌적한 업무 환경을 위해 지원시설도 입주기업에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로만 고급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JEI재능유통은 종합 교육문화그룹 특성을 살려 건물내에 수학 및 과학을 테마로 한 체험형 박물관을 설치, 운영하고 교육 콘텐츠 및 디자인과 e러닝 관련 IT업체에 우선 입주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지훈사장은 “지난 30년간 JEI재능교육그룹은 오로지 교육문화 사업에만 주력해 왔다”며 “교육 콘텐츠 및 e러닝 업체들을 우선 겨냥해 건설되는 제이 플라츠도 우리나라 교육 및 IT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그룹 경영이념의 큰 틀 속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