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대만산 단말기의 비중이 오는 2008년까지 26%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EE타임스가 29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ABI리서치는 대만의 휴대폰산업이 ‘제조자설계생산(ODM)’ 업체의 도약에 힘입어 2008년에 출하량 2억8100만대, 세계시장 점유율 26%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ODM 휴대폰업계에서 중저가 제품 중심의 생산량과 기술력을 유지하면서 명함을 내밀고 있는 대만 업체로는 컴팔 커뮤니케이션, 위스트론 코프 등이 있다.
ABI리서치의 한 애널리스트는 “모토로라·소니 에릭슨 등은 중저가 휴대폰 제조의 전초기지로 대만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 휴대폰 출하량에서 ODM 업체들의 비중도 2008년까지 79%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ABI리서치는 대만 ODM 업체들은 중국본토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어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술면에서 중국업체들을 앞지르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