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대표 조영주)는 지난 3분기 서비스 매출 1조 2891억원에 영업이익 1641억원, 경상이익 1262억원, 당기순이익 9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매출은 최근 조정된 접속요율 인하 영향으로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1.9% 감소한 수준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 성장했다.
또 영업이익·경상이익·당기순이익은 지난 2분기에 비해 각각 7.5%, 25.9%, 21.7% 증가해 올 들어 급등한 마케팅 비용을 지난 3분기에는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실적의 경우 올해 상호 접속요율 조정으로 인한 상반기 손실분 320억원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영업수지 개선 폭은 더욱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3분기 데이터 매출은 1823억원으로 올 들어 누적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가량 성장했다. KTF는 올 들어 3분기까지 순증 가입자 규모도 32만3000명으로, 올해 전체 가입자 목표치인 40만명의 81% 수준을 달성했다. 보조금 합법화후 꾸준히 늘어나던 마케팅비용은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7.8% 감소한 2967억원에 그쳤다.
이와 함께 KTF는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WCDMA/HSDPA 망 구축에 3분기까지 총 8439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 총 투자규모인 1조2000억원의 잔여분을 연말까지 집행하기로 했다. KTF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1528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올해말까지는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