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라그하임’으로 유명한 나코인터랙티브의 홍문철 전 사장<사진>이 1년여 만에 게임업계에 컴백한다.
지난 2004년 상장사 퓨센스를 합병한 뒤, 상장 게임업체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그가 홀연 지분을 매각한 뒤 시장을 떠난지 1년여 만이다.
홍 사장은 퓨센스 이전부터 자신이 이끌던 여행전문업체 갤럭시게이트를 게임 개발사로 완전히 탈바꿈시켜 현재 개발중인 캐주얼 액션게임 ‘에이트릭스’를 엔씨소프트를 통해 퍼블리싱하기로 계약한 것. 이처럼 신작 게임을 업계 선도기업인 엔씨소프트를 통해 서비스하게 됨에 따라, 이번 컴백이 공백기 동안 철저히 준비돼 온 행보임을 말해준다.
나코 시절부터 M&A, 투자 등 게임관련 비즈니스에 탁월한 수완을 발휘해 온 홍 사장이 이번 ‘에이트릭스’ 공개 이후 또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보유중인 현금 능력과 마인드를 감안할 때 갤럭시게이트를 완전히 개발 전문 스튜디오로 키우기 위한 또 다른 M&A가 준비되고 있다는 설도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번 ‘에이트릭스’ 서비스를 통해 게임포털 ‘플레이엔씨’ 때문에 한동안 침체돼 있던 캐주얼게임사업에 다시 기운을 얻을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내달 9일 개막하는 지스타2006에 이번 ‘에이트릭스’를 첫 공개할 예정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