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꼬리표(태그)를 단 웹페이지를 검색 결과로 보여줌으로써 ‘구글보다 정확한 웹페이지 검색’을 표방하는 토종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다.
웹2.0 서비스 전문 벤처기업인 온텔(대표 오영국)은 내달 1일 국내 최초로 웹2.0 기반의 전문 태그 검색 서비스인 ‘태그잇(www.tagit.co.kr)’을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태그잇’ 서비스는 이용자가 회원 가입 후 미리 제공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모든 웹 페이지에 방문할 때마다 포스트잇 형태의 태그를 손쉽게 붙일 수 있다. 사용자에 의해 태그가 붙은 사이트는 ‘태그잇’에서 검색을 할 때 최상위 검색 결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구글처럼 특정 검색어에 대해 수십 페이지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대형 검색 서비스와 달리 ‘태그잇’은 검색 결과를 적게 보여주더라도 이용자들이 일반적으로 관심을 나타내는 정확한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이 회사는 자사의 웹하드 서비스인 ‘인하드닷컴(http://www.inhard.com)’의 80만 회원을 중심으로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사용자들이 직접 태그를 붙여 ‘태그잇’에 축적한 DB가 현재 60만 건이라고 밝혔다. 또 ‘구글 애드센스’와 유사한 광고 모델을 도입해 태그를 다는 회원과 회사가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오영국 사장은 “태그잇은 사용자들이 많이 참여할수록 검색 품질이 향상되는 서비스로, 당장 대형 검색 사이트와 경쟁하기보다 꾸준히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온텔은 태그잇에 대한 상표를 등록하고 웹 페이지에 태그를 붙이는 방식과 이를 DB화하는 태그검색엔진을 특허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