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국적 전자업계의 대부인 신박제 필립스전자 사장이 10월 31일 30년간 몸담아 온 필립스전자를 떠난다.
지난 75년 입사한 신 사장은 93년 사장으로 취임, 14년간 필립스전자를 이끌어 왔으며 각종 국제 스포츠의 한국대표단 단장을 맡아 국위선양에 힘써왔다.
신 사장은 다음달 지난 9월 필립스그룹에서 분사한 NXP반도체(대표 프란스 반 하우튼)의 한국 독립법인인 필립스반도체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다. 필립스반도체는 지난 76년 필립스전자의 사업본부로 출발, 30년 동안 이동통신·TV·셋톱박스·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반도체 칩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필립스반도체는 11월 1일부로 필립스그룹 소속 한국법인에서 NXP반도체그룹의 한국법인으로 소속이 바뀐다.
그는 필립스의 ‘기업시민 정책(한국 현지화)’을 주도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한국선수단장을 맡아 선수단을 지원하고 국위선양을 위한 스포츠 외교를 펼치는 데 이바지해 왔다. 현재 한국외국기업협회장,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한국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