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DAB포럼’ 명칭이 ‘월드DMB포럼’으로 변경된다.
DAB가 DMB의 원조기술이었지만 DMB의 지명도가 높아짐에 따라 중추기구의 명칭이 바뀌게 된 것이다.
3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막된 월드DAB포럼 총회에서 월드DAB조직위원회는 지난 9년간 사용해온 월드DAB포럼의 명칭이 내년부터 ‘월드DMB포럼’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월드DAB포럼조직위원회는 지난 28일까지 전 세계 회원사를 대상으로 명칭변경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으며, 집계결과 총 70표의 유효표 중 59표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명칭 변경을 의결했다. 반대표와 무효표는 각각 8표와 3표였다.
이번에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현재 DAB를 채택하고 있는 세계 43개국 방송사들이 DAB의 차세대 기술로 지상파DMB를 도입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개막 기조연설은 통해 “월드DMB포럼 출범으로 정통부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DMB 제조업체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반이 마련돼 지상파DMB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월드DAB포럼 총회는 정통부가 지난해부터 유치를 추진해 이뤄진 행사로, 30일과 31일 이틀간 20개국 65개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지난 95년 유로DAB로 시작한 포럼은 97년에 월드DAB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으며, 세계 각국의 방송사·연구기관·제조사 등 120개 회원사가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월드DMB포럼은 기존에 사용하던 도메인도 ‘http://www.worlddab.org’에서 ‘http://www.worlddmb.org’로 변경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