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게임 업체들의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세계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이하 아카마이)의 스튜어트 스피테리 아태지역 담당 이사는 3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업체들의 해외 사업을 위해 글로벌 콘텐츠 전송 서비스와 웹애플레케이션 전송 서비스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진출을 꾀하는 한국의 인터넷·게임 업체들이 스토리지, 서버 등 인프라 증설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카마이를 활용하면 인프라 투자에 많은 비용을 투입하지 않아도 대용량 콘텐츠의 서비스 속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는 전세계 70개 국가에 걸쳐 아카마이가 보유하고 있는 930개의 네트워크와 2만여개의 서버를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아카마이 서비스의 최대 장점에 대해 스피테리 이사는 전세계 어디서나 개인용 맞춤 콘텐츠를 가장 빠른 속도로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 시장의 핵심 트렌드인 웹2.0 기반 서비스에서 쉴 새 없이 인터넷을 통해 전송되는 대용량 콘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웹2.0 환경에서 콘텐츠 서비스 지원을 위한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해서 스피테리 이사는 “한국 기업의 국내 서비스 지원 여부와 명확한 일정 및 방침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번 방한은 업그레이드된 아카마이의 CDN 관련 서비스를 한국 기업에게 설명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아카마이는 온라인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전문업체로 전세계 85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2억8310만달러(약 2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