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대형 재난사고 발생시 신속한 초기대응과 효율적인 사고수습 등을 위해 통합 통신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보고 내년 1월 통합무선망 구축 사업자 선정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08년 전국적인 통합무선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은 30일 부산체신청 회의실에서 부산 울산 경남지역 소방본부, 지방경찰청, 산림청 소속기관, 응급의료정보센터 등 모두 15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 통합무선망 구축과 관련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소방방재청은 참석기관계자들과 통합무선망 구축사업 추진배경과 향후 세부추진계획, 무선국 허가신청에 따른 주파수 지정조건, 상호 협조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재난 통합무선망 구축이란 현재 소방방재청, 경찰청, 지역소방본부, 산림청, 지자체 등 기관마다 달리 운영되고 있는 주파수공용통신시스템(TRS)을 대형 재난발생시 연계해 서로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지방경찰청·부산교통공사 등에서 모두 9912국의 TRS 무선국 허가를 받아 운용중이지만 현재 기관간 상호 통신교환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부산체신청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개최, 재난통합무선망 구축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