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벤처가 뜬다]글로벌광통신

글로벌광통신 직원들이 생산라인에서 세계적인 광케이블 전문업체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글로벌광통신 직원들이 생산라인에서 세계적인 광케이블 전문업체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광케이블 전문 제조업체 글로벌광통신(대표 박인철 http://www.glights.com)은 지난 2001년 설립된 이후 특수 케이블 분야를 적극 개척해 오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광케이블은 근거리통신망(LAN) 등 데이터 통신과 음성통신, 동영상 전송, 케이블TV 송·수신망, 군사용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주력제품인 드라이 코어 케이블은 댁내 광가입자망(FTTH)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으로 인입용 광케이블의 양산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광섬유를 보호하는 젤리 층을 없앤 ‘드라이 타입’으로 처리해 기존 루즈튜브형 광케이블의 단점인 젤리의 누출 및 오염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케이블보다 굵기가 가늘어 각 아파트 단자함에서 가정까지 연결하는 광케이블로 적합하며 작업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코드류 광케이블과 다심형 광케이블도 개발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코드류·다심형 광케이블은 수동 광부품 업체에 커넥터 용도로 공급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수출되고 있다. 현재 일반 코드류 케이블과 다심형 케이블은 옥내용으로 양산하고 있으며, 드라이 코어 케이블은 옥내와 옥외 겸용으로 출시해 고객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광통신은 또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옥외 경관 조명 기구도 개발했다. 조명기구 제품의 특징으로는 수요처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지방의 특색을 살린 현지 적응형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또 제품의 휘도 및 내구성을 강화해 유지보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광섬유를 이용한 화재감지 시스템(모델명 TMFS-150)도 개발해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력케이블, 변·발전설비, 통신선로, 석유, 화학 플랜트 온도 및 화재 감지용, 교량 및 건축물 안전진단용 등으로 이용 가능해 미래형 화재 감시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설립 이후 매년 4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광통신은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 100억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박인철 사장은 “옥내용 광케이블 외에 플라스틱 광섬유 케이블 등 특수 케이블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아울러 LED 경관조명과 광섬유 응용 시스템 개발 등 제품 다변화에 박차를 가해 국내 광산업계의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