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2010 레이더]유통업체들 B2B 비중 확대

용산 아이파크몰은 최근 디지털 전문점에 닌텐도 제품 체험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체험관 등 다양한 게임 체험 공간을 마련해 어린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이파크몰 닌텐도 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최근 디지털 전문점에 닌텐도 제품 체험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체험관 등 다양한 게임 체험 공간을 마련해 어린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이파크몰 닌텐도 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도매(B2B)를 강화하고 있다.

 지방 PC총판업체(딜러)를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딜러몰’을 오픈하는가 하면 B2B전문 사업본부를 아예 용산에 개설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하이컴’이라는 브랜드로 용산 조립PC업체의 AS를 대행하고 있는 디어비즈(대표 정재훈)는 최근 용산상가에 하이컴B2B 사업본부를 개설했다. 이 회사는 전국 1500여개에 달하는 하이컴AS 가맹점을 거점으로 활용, PC 및 관련 부품 도매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이코다(http://www.icoda.co.kr), 고용산(http://www.goyongsan.com) 등 쇼핑몰도 ‘딜러몰’ 메뉴를 마련하는 등 B2B 거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디어비즈 이요민 이사는 “용산에서 딜러(총판) 거래는 아직도 오프라인이 대세이지만, 선발업체들이 딜러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실시간 거래가 강점인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는 업체들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 전자랜드는 11월 한 달간 신관 4층 이동통신 매장에서 내비게이터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이번 보상판매는 현재 판매된 모든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최고 15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용산 전자랜드 관계자는 “이번 보상 판매를 통해 신제품 구매시 5∼2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보상판매로 매입한 중고 내비게이터는 벼룩시장을 통해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지영·한정훈기자@전자신문, jyajang·existien@

◆용산명물-한성사운드

 지난 1994년 창립된 디한성사운드(대표 문덕상 http://d-hansung.co.kr)는 설립 후 멀티미디어용 PC주변기기 판매에 집중해온 전문 유통 업체다. 이 회사는 야마하, 티악, 플렉스터 등 해외 유명 업체 CD/DVD R/RW드라이브를 한국에 독점 공급했으며, 알텍랜싱과 같은 명품 스피커도 국내에 선보였다. 특히, 최근엔 미국 PC주변기기 회사 벨킨과 공급 계약을 맺고 아이팟, 엡 등 MP3플레이어용 액세서리를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버팔로 제품도 판매하는 등 해외 유명 브랜드 IT기기 전문 유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용산 전자 상가에서 유명한 것은 판매하는 제품마다 히트를 쳤기 때문. CD-RW 등 광디스크드라이브의 경우 당시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 명품을 소개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스피커도 마찬가지. 이런 명성에 걸맞게 얼마 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벨킨 MP3액세서리도 판매 한 달 여만에 쇼핑몰 인기 상품에 등극하는 등 또 다른 히트 상품으로 인정되는 분위기다.

 문영상 사장은 “국내 유통 제품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특히, 매번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제품 판매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회사는 온라인과 함께 오프라인 판매량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용산 선인상가뿐만 아니라, 국제 전자센터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온라인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문 사장은 “용산 전자상가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어서 신경쓰고 있다”며 “이와 함께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유통, 판매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