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국가들이 오는 2009년 위성DMB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럽의 양대 위성방송사인 유텔샛과 SES글로벌은 위성 기반의 DMB방송을 위해 공동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EE타임스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회사는 50 대 50 지분으로 총 1억3000만유로(1억6500만달러)를 투자해 S밴드(2.0G∼2.2㎓)기반의 위성DMB 사업을 전담할 합작사를 세운다고 발표했다.
위성DMB의 시청권역은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스페인 등을 포함한다. DMB 신호를 전송하는 방송위성의 발사 일정은 2009년 초로 예정됐다. 이에 따라 유럽인도 다양한 채널의 위성DMB를 휴대형 정보기기를 통해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ES글로벌의 로메인 보쉬 사장은 “위성DMB 합작사의 설립은 위성과 지상파 방송 네트워크를 묶는 시발점”이라면서 “위성DMB는 지상파 디지털 방송이나 IPTV를 보완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U국가들은 그동안 지상파DMB에 주력해 왔다.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SES글로벌은 위성방송사 규모에서 세계 2위, 프랑스에 소재한 유텔샛은 3위를 달리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