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기본 인프라 작업을 끝냈습니다.”
변보경 코오롱아이넷 사장(54)은 “코오롱그룹의 IT시스템 관리를 맡아온 베니트를 인수하면서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은 31일 미국 CA와 합작사인 베니트 지분 40%를 추가 확보하면서 베니트의 새 주인이 됐다. 32만주를 추가하면서 56만주로 지분율은 70%로 올라갔다. 인수금액은 18억원 정도다.
“코오롱그룹 시스템유지관리(SM) 사업을 비롯한 시스템통합(SI) 사업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기존 IT시스템 유통과 솔루션 위주에서 영역을 더욱 확대해 종합 IT서비스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두 기업이 가진 강점과 사업 기회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사업 분야를 비롯한 신동력 사업인 유비쿼터스 부문에서 약진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변 사장은 이번 인수는 종합 IT서비스 기업을 위한 당연한 절차로 해석했다. 올해 초 코오롱인터내셔널을 합병한 후 코리아이플랫폼에 이어 베니트 인수 등 일련의 작업이 IT 기반의 글로벌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을 위해 수순이라는 해석이다.
변 사장은 “코오롱아이넷은 코오롱그룹의 인프라 기반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인수한 회사의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IT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