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휴대형 지그비 단말기 개발

경북대 임베디드SW협동연구센터가 개발한 휴대형 지그비 단말기
경북대 임베디드SW협동연구센터가 개발한 휴대형 지그비 단말기

근거리 무선통신인 지그비(ZigBee)를 활용한 공장자동화용 소형 휴대 단말기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경북대 임베디드소프트웨어(SW)협동연구센터(센터장 서대화 http://www.escrc.re.kr)는 공장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는 휴대형 지그비 단말기를 개발, 기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휴대형 지그비 단말기는 공장 내 경광등은 물론, 각종 자동화기기의 다양한 작동상태를 무선 신호로 전달받아 유기EL(OLED)이나 진동 및 LED로 표시해주는 제품이다.

그동안 공장의 작업자는 고정된 위치의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서만 자동화기기의 상태를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이상 유무를 점검하기가 번거로운데다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이 단말기를 사용할 경우 일정한 거래를 둔 작업장 바깥에서도 모든 기기의 상태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작업의 편리성은 물론, 생산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임베디드SW협동연구센터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현재 국내 최대의 자동차부품업체인 SL사 울산공장과 서산공장에 적용해 시험운용중이며, 대기업 계열사와 자동화기기 관련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대화 센터장은 “저전력에 빠른 속도를 장점으로 한 지그비 기술을 공장자동화에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라며 “제조업계는 물론 대규모 유통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조만간 관련 회사를 창업,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그외 개인영역무선통신(WPAN:Wireless Personal Area Network)기반의 다양한 상용화 기술도 개발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