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임베디드SW협동연구센터가 개발한 휴대형 지그비 단말기](https://img.etnews.com/photonews/0610/200610310143_31031704_l.jpg)
근거리 무선통신인 지그비(ZigBee)를 활용한 공장자동화용 소형 휴대 단말기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경북대 임베디드소프트웨어(SW)협동연구센터(센터장 서대화 http://www.escrc.re.kr)는 공장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는 휴대형 지그비 단말기를 개발, 기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휴대형 지그비 단말기는 공장 내 경광등은 물론, 각종 자동화기기의 다양한 작동상태를 무선 신호로 전달받아 유기EL(OLED)이나 진동 및 LED로 표시해주는 제품이다.
그동안 공장의 작업자는 고정된 위치의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서만 자동화기기의 상태를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이상 유무를 점검하기가 번거로운데다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이 단말기를 사용할 경우 일정한 거래를 둔 작업장 바깥에서도 모든 기기의 상태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작업의 편리성은 물론, 생산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임베디드SW협동연구센터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현재 국내 최대의 자동차부품업체인 SL사 울산공장과 서산공장에 적용해 시험운용중이며, 대기업 계열사와 자동화기기 관련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대화 센터장은 “저전력에 빠른 속도를 장점으로 한 지그비 기술을 공장자동화에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라며 “제조업계는 물론 대규모 유통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조만간 관련 회사를 창업,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그외 개인영역무선통신(WPAN:Wireless Personal Area Network)기반의 다양한 상용화 기술도 개발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