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형 질환 관리시스템 공공기관 도입 잇따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유비쿼터스(u) 형 성인병·질환 관리 서비스가 시범 사업 형태로 속속 도입되고 있다.

 1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국민건강보험공단·법무부 등은 대국민 건강관리 본서비스 시행에 앞서 차세대 의료기기를 도입한 가운데 일반인·청소년·재소자 등을 대상으로 성인병·질환 예방 시범 서비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 평촌공업고등학교는 학생들의 비만·건강 관리를 위해 u헬스케어 시스템인 ‘건강꾸러기’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과 연동된 u체성분 분석기인 ‘슬림매니저’와 여기서 측정된 각종 건강 데이터를 인터넷 상에서 실시간 집계·분석·관리하는 ‘건강꾸러기 웹사이트’로 구성된다.

 송원석 평촌공고 교육연구부장은 “학생과 학부모는 가정과 학교에서 자신 또는 자식의 건강치를 누적 그래프로 시계열 관리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맞춤식 운동·식이 처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산하 교육청에서도 특별예산 등을 편성, 관내 일부 학교를 ‘u헬스케어 시범학교’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u헬스케어 시스템 업체인 아이아커뮤니케이션은 경기도 송추초교, 부발초교, 문기초교, 송화초교, 채운초교, 원남초교, 소답초교, 온수초교, 예원여중 등에 건강꾸러기를 공급, 확대하는 추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시범적으로 수원, 대구, 청주 3곳에 건강증진센터를 연내 운영키로 했다. 건강증진센터엔 체성분분석기가 도입되고 이를 통해 고객 건강 정보 DB를 구축, 사용자는 인터넷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든 위치와 상관없이 건강 정보를 의뢰할 수 있다.

 건강증진센터 시범 사업자인 바이오스페이스 측은 “건강검진 결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기초체력검사, 맞춤형 운동영양처방, 운동지도를 실시해 국민 건강수준를 한 단계 높이겠다”며 “공단 측은 내년 전국에 22개의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도 차세대 의료기기인 원격 진료시스템 도입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법무부는 현재 안양교도소 한 곳에 원격진료시스템을 운영, 성인병·질환 관리 등 재소자의 건강 관리 시범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비트컴퓨터 한 관계자는 “법무부가 예산을 확보한 가운데 지방 교도소 1곳에 원격진료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하는 것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