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LCD 패널 가격 하각 대응 노력 내년부터 가시화"

LPL "LCD 패널 가격 하각 대응 노력 내년부터 가시화"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사진>은 “(패널)가격하락에 대응하는 우리의 노력과 능력은 내년부터 가시적으로 보여질 것”이라고 밝혀, LPL의 내년 사업계획 및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 부회장은 1일 파주공장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Analyst Day) 행사’에서 “올 한해 LPL의 상황은 기대했던 것 만큼 좋지는 않았는데, 이는 경쟁사도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LPL은 시장에 적합한 제품개발과 고객관계의 강화, 원가절감활동 등 그동안 문제로 제기된 현안들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왔으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특히 “수익성이 기반이 되지 않은 규모의 경쟁은 의미가 없으며, 이는 LG필립스LCD에 매우 중요한 전략”이라며 “LPL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업계 리더 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앞으로 LPL은 시장에서의 선도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기술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과의 더욱 긴밀한 관계구축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추진을 지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또 “무엇보다 LPL의 성공과 재도약은 지속적인 원가절감에 달려있다”며 “가격하락에 대응하는 LPL의 노력과 능력은 2007년도부터 원가절감에서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필립스LCD 재무책임자(CFO) 론 위라하디락사 부사장도 “LPL은 최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야 할 길을 제대로 찾아가고 있다”며 “5대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한 원가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구매선 다변화와 해외구매 등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PL은 향후 주요 사업추진 전략으로 △새롭게 재편된 사업부 체제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원가 절감 활동을 상품기획 및 개발 초기 단계에서 더욱 활발히 실시하고 △R&D활동은 더욱 큰 기판 사이즈를 만드는 것보다는 프리미엄 패널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며 △자원의 효율적 배분, 전방산업과의 공동 설계 및 근접 생산 등을 통한 협력 강화, 재료·부품·장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활동 등을 통한 원가 절감을 꼽았다.

 또 내년 설비투자 규모가 1조원 수준이 될 것이며, 그 투자는 5.5세대 시설에 집중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 패널에서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원가 절감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AM OLED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부문의 기술 개발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