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나 혈액 등의 유통정보와 주변의 온도 같은 환경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반능동형 센서태그가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은 빅텍·대덕 GDS·아시아나 IDT·세연테크놀로지·한맥ENG 등 업계와 공동으로 정보통신부의 선도기반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900㎒ 대역 반능동형 센서태그 보드 및 리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인식거리가 5∼6m에 불과한 기존의 수동형 태그와 달리 인식거리가 2배 이상 개선됐다. 또 온도감지 기능을 탑재해 RFID 주변의 환경정보를 수집, 저장할 수 있다.
연구진은 “금속이나 액체 같은 다양한 부착물체의 인식방해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센서태그 보드에 플랫폼 인센서티브 안테나를 내장, 균일한 인식거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향후 온도정보가 필요한 혈액, 식·의약품, 자동차, 교통 및 환경관리 등에 획기적인 관리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특히 혈액 팩에 붙인 RFID에 혈액의 이력과 그간의 온도변화 등 관리상태를 기록해 저장함으로써 혈액 공급 시 관리정보를 알 수 있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길영 RFID 시스템연구팀장은 “반능동형 센서태그와 관련한 국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2008년 상용화를 목표로 저가의 소형 칩이 개발되면 수동형 및 능동형 태그의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오는 7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RFID/USN 코리아 2006’에 출품, 관련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