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총장 어윤대)가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지원하는 IT분야 해외교수 초빙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선진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 2004년 9월 IT분야 해외교수 초빙사업에 참여한 이후 10월말 기준 7명의 외국인 교수들이 다녀갔거나 현재 국내에 머물며 강의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고려대 공대생 749명이 23개 과목에 걸쳐 IT분야 초빙교수의 강의를 들었으며 초빙교수의 지도를 받아 발표된 논문도 15건에 이른다.
초빙교수사업을 통한 해외 교수와 고대 연구실간 공동연구도 활발하다. 현재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지능신호처리연구실(연구책임자 고한석 교수)을 중심으로 ‘텔레매틱스’를 주제로 공동 연구가 진행중이다. 지능신호처리연구실은 최근 민군공동과제인 ‘지능형 감시 경계로봇시스템’ 개발사업에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고한석 교수는 “해외교수 초빙사업이 학생들의 국제적인 감각을 키워주고 교수들에게는 연구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해외 인적네트워크도 갖춰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려대에서 강의 중인 미국 출신 로버트 배란 교수도 “세계 각국의 연구진이 공동테마 아래 연구한다는 자체가 연구팀에게 창의력과 흥미뿐만 아니라 선의의 경쟁심도 유발시킨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