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일본 소니 간 합작사 S-LCD(대표 장원기)가 충남 아산 탕정사업장에서 8세대 LCD 라인 성공적 건설과 운영을 기원하는 상량식을 거행,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윤우 부회장, 이상완 사장, 장원기 대표를 비롯해 주바치 료지 소니 사장과 이하라 가쓰미 부사장이 참석, S-LCD가 7세대에 이어 8세대에서도 제2의 성공 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장원기 S-LCD 대표이사 겸 삼성전자 부사장은 “7세대에 이어 8세대 성공적 운영을 통해 50인치급 LCD TV 시장에서도 우위를 차지함으로써 제2 도약을 실현할 것”이라며 “S-LCD는 제2 도약을 통해 한·일 양국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07년 가을 양산 가동을 목표로 하는 8세대 라인의 유리기판 규격은 세계 최대 크기인 2200×2500㎜로 1장의 유리기판에서 46인치 패널 8장, 52인치 패널 6장 생산이 가능하다. 생산 규모는 유리기판 기준으로 월 5만장이다. S-LCD는 8세대 라인에서 52인치 LCD TV용 패널을 주력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1만3200평 규모로 건설되는 8세대 라인 총 투자 금액은 부지 및 건물을 제외하고 약 19억달러(1조8000억원)로, 삼성전자와 소니가 절반씩 부담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소니는 지난 4월 8세대 라인 건설을 위한 공동 투자 의향서(LOI)를 교환했고 7월 본계약을 했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S-LCD 합작을 통해 삼성전자와 소니는 LCD TV 패널과 세트 부문에서 부동의 리더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삼성전자는 7세대와 8세대 모두 소니와 합작하게 됨으로써 차세대 투자 가속화와 고객 차별화를 이끌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