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한국진출 10년…제2도약 선언

엡손 한국진출 10년…제2도약 선언

 일본 엡손그룹이 이달로 국내에 진출한 지 꼭 10년을 맞았다.

 엡손코리아(대표 히라이데 슌지·사진)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디지털 이미징 종합 솔루션 업체’로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제2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96년 일본 세이코엡손의 현지법인으로 ‘트라이젬- 엡손’으로 국내에 상륙한 엡손은 98년 당시 합작 파트너였던 삼보컴퓨터에서 300억원(2000만달러)를 투자해 한국 내 독점 판매권을 인수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컬러 잉크젯 프린터·도트 매트릭스 프린터·레이저 프린터· 컬러 이미지 스캐너·디지털 카메라 등을 라인업으로 그래픽 전문가 층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알려 나가고 보급형 제품 라인 업을 추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이 결과 잉크젯 프린터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LCD 기술에 기반한 프로젝터 분야에서는 국내 점유율 1, 2위를 다툴 정도로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았다. 사진 전시회와 교육 강좌, 학회 세미나 지원, 디지털 사진 인화 사업, 온라인 인화 서비스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는 데도 성공했다.

 국내 진출 10년을 맞은 엡손코리아는 ‘홈 프린터’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제품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고려한 쓰기 편한 제품을 집중 선보이고 경쟁력 있는 소모품 가격을 통해 프린터 ‘애프터 마켓’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 히라이데 슌지 사장은 “고객을 만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프린팅 솔루션 기업으로 새롭게 비전을 세우고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 며 “‘하나의 엡손(One Epson)’이라는 슬로건으로 2007년을 엡손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