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대표 신택중 http://www.iljindiamond.com)가 산업용 절삭 공구의 원소재 사업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엔드밀·드릴·리머(EDR) 등 정밀 절삭공구의 원재료로 쓰이는 텅스텐 카바이드 환봉 소재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내년 2월까지 설비를 갖추고 소규모로 생산을 시작해 9월에 양산할 계획이다.
텅스텐 카바이드 소재의 절삭 공구는 경도와 인성이 우수해 높은 강도와 정밀도가 필요한 전자부품 및 중공업용 엔진, 자동차 부품 생산에 주로 쓰인다.
일진다이아몬드는 EDR 분야에서 2008년 340억원, 2010년 61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또 기존 마이크로 드릴 소재 및 초경합금 롤 장비와 호환해 운영, 시설 투자비가 적게 든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택중 사장은 “절삭 및 연마공구 시장은 보다 정밀하고 과학적인 소재를 원하고 있다”며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 드릴 및 EDR 환봉 소재 등 고수익 초정밀 가공소재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DR의 국내 시장 규모는 공구를 포함해 7500억원, 세계 시장 규모는 11조2000억원으로 추산되며 2010년 국내 1조500억원, 세계 14조8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