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넷플릭스등 미국 대형 오프라인 DVD 대여업체가 배달·무료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비디오배급 환경에 대한 공세적 대응에 나섰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록버스터는 대여한 DVD를 인근 체인점이나 소포로 반환하면 무료로 DVD를 하나 더 제공하는 ‘토털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블록버스터 온라인 가입자는 월 17.99달러를 내고 한달에 3편의 DVD를 대여할 수 있었다. 가입자가 온라인으로 대여 목록을 작성하면 블록버스터가 소포 등으로 DVD를 집에 배달해 주고 DVD가 반납되면 목록의 다음 영화가 배달되는 방식이다.
블록버스터는 모든 온라인 가입자가 추가 비용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총 200만명의 온라인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버스터는 지난 3분기에 15만명의 온라인 가입자를 유치, 지난 9월 말 현재 1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안티오코 블록버스터 최고경영자(CEO)는 “(토털액세스로) 비용의 완만한 증가가 있을 것이나 관련 매출과 가게를 방문하는 사람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버스터의 라이벌인 넷플릭스도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가입자와 순익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월 17.99달러에 3개 DVD의 대여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매점 운영을 하는 대신 온라인 배달서비스만 제공한다.
넷플릭스의 지난달 말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한 1280만달러였으머 매출도 48% 증가한 2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가입자도 58% 늘어난 570만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2일 최종적으로 2000만명의 온라인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대대적인 TV, 라디오, 인터넷 광고를 개시한 바 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