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연구개발(R&D) 장비 공동 활용 등 기능 중심에 머물렀던 테크노파크(TP)의 기업지원 서비스가 다양한 지역 혁신기관과 프로젝트를 연계한 기업 밀착형 서비스로 발전할 전망이다.
2일 산업기술평가원(ITEP) 및 지역TP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정부의 TP지원 정책이 그동안의 건물·장비 등 인프라 구축 중심에서 지역 혁신기관 및 각 지역 TP의 연계를 통한 통합 정보제공과 네트워크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김도진 ITEP 지역혁신본부장은 “정부의 TP조성사업이 오는 2008년에 완료됨에 따라 최근 정부와 ITEP·TP 실무자가 모여 2단계 TP사업 기획을 위한 실무모임을 가졌다”며 “내년 초에 새로운 로드맵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TP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TP조성사업이 건물 확보와 R&D 장비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2단계 TP사업은 SW적인 지원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질 높은 마케팅과 창업활동 지원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우수 혁신형 기업을 선정해 기술개발에서 마케팅까지 패키지 형식으로 지원함으로써 지역 스타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지역 내 장비 총괄관리시스템 구축, 기 구축 장비를 활용한 R&D 지원 등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는 사업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TP사업은 2007년에 일부 완료되고 2008년에 종료되는데 산자부가 추가 사업안을 내놓으면 협의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