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용 인벤시스코리아 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611/061103021216b.jpg)
“전형적인 레드오션이 된 공장자동화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기 위해선 기업경영과 직접 연동되는 표준화된 시스템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세계적인 공장자동화 회사의 국내 법인인 인벤시스코리아 김용 사장(60)은 산업의 모든 자동화 기술을 통합하는 ‘인퓨전’ 솔루션을 내놓고 공장자동화의 트렌드 변화에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과거 급격히 팽창했던 자동화 사업은 9·11 이후 지속적인 시장 축소와 참여기업의 저가경쟁으로 이미 전형적인 레드오션이 됐다”며 “비즈니스와의 통합, 단일화된 아키텍처가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개념에서 나온 인퓨전은 공급사, 프로토콜에 관계없이 기존의 플랜트 시스템(DCS, PLC)과 서브시스템, 지능형 현장기기에 대한 통합능력을 제공하며 플랜트 시스템을 기업 컨트롤 시스템(ECS)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한다.
“ECS 통합에 대해 소비자들은 아직 반신반의하고 있지만 포스코의 경우 이미 플랜트부터 ERP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가고 있습니다. 인퓨전은 수백억원 들여 구축한 ERP와 연결할 수 있는 표준화된 제품이기 때문에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회사내 시스템이 실질적인 정보전달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 실무 엔지니어가 아닌 CEO가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죠.”
인벤시스는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도 10% 이상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인벤시스코리아는 올해 연간 5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DCS 시장경쟁에 머물지 않고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주력해왔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통합이 자동화 업계의 실속없는 말로 그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존의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 ), DCS(Distributed Control Systems),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s) 등도 별도의 작업없이 통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연히 따를 수밖에 없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