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방송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미국 ‘스파이설’ 논란을 빚었던 경인TV의 백성학·신현덕 공동대표가 함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인TV는 3일 오전 9시 이사회를 열어 백성학 대표이사(1대주주인 영안모자 회장)의 사임안과 신현덕 대표이사의 해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경인TV 관계자는 “신현덕 대표의 경우 해사 행위를 한 만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해임하기로 했으며 백성학 대표는 ‘스파이설’이 제기된 만큼 사실 여부를 떠나 더 이상 대표이사직 수행이 어렵다고 보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인TV는 두 공동대표가 물러나는 대신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경인TV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오던 백성학·신현덕 두 공동대표가 갈등 끝에 공동 퇴진하게 됨에 따라 내년 5월 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인TV의 준비 일정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