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스토리지 등 시스템 가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가격 비교사이트’가 생긴다.
내년 3월 오픈하는 이 사이트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가격 동향을 확인하고 쇼핑몰 기능을 탑재해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시스몰(대표 조택종)은 시스템 전문 e마켓 플레이스 ‘MTM(http://www.mytrademaster.com)’을 확장하고 가격 비교 기능을 지원하는 한국어 사이트를 내년 3월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
PC는 다나와 등 4, 5개 가격 비교 사이트가 있지만 기업 시스템의 가격을 비교해 주는 사이트는 처음이다. 가칭 ‘시스템 나와’로 이름붙인 이 사이트는 지난 4월부터 이 회사가 운영 중인 MTM 사이트와 연계된다.
MTM은 옥션 처럼 온라인 상에서 시스템을 팔고 살 수 있는 온라인 e마켓으로 미국·유럽 등 전 세계에서 1100여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 사이트는 통합 검색 기능을 지원해 전 세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검색, 구매할 수 있고 회원 끼리 직접 거래도 가능하다.
특정 시스템 모델명을 치면 판매자와 가격을 검색할 수 있다. 시스템 나와는 한국어를 지원해 저렴한 가격에 시스템을 구매하길 원하는 중소기업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시스몰 측은 “이 사이트는 구매뿐만 아니라 가격 비교도 가능하고 중고 제품은 국내 구입가 보다 30% 이상 저렴하다”며 “단종 서버 등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스몰은 이 사이트에서만 매달 1억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해 MTM·캐나다 해외 법인 매출을 포함, 내년 160억원이 넘는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MTM은 월 평균 30개 업체가 신규 가입해 조만간 회원 수가 1200개를 넘을 전망이다.
조택종 사장은 “시스템 나와는 침체돼 있는 중고 시스템 유통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이트 개설을 위해 300만개의 상품DB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