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 침입이나 위급상황 시 경찰서에 자동으로 연락해 주는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용 고성능 칩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에이디칩스(대표 권기홍)와 공동으로 정보통신부의 ‘RFID·USN용 센서 태그 및 센서노드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USN용 32비트 제어칩인 ‘TMA 2560’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용화될 이 칩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능을 하나의 칩에 구현해 프로세서 성능과 용량(256 )이 각각 4배와 2배 향상됐으며 최대 48㎒(MIPS)의 작동을 지원한다.
이 같은 제원은 기존 8비트 프로세서 기반 센서나 CCTV가 감지하지 못하던 사람의 다양한 목소리와 특정 소리(비명·도움요청 등), 영상 분석(도둑 침입), 상황파악(휴대폰에 스틸사진 실시간 전송) 등이 가능하다.
이 칩은 또 64 S램과 256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 외부의 별도 메모리 없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이 가능한데다 직렬통신포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외부 환경 정보를 주고받거나 특정 목적에 적합한 제어 프로그램을 내장 메모리에 쉽게 탑재할 수 있다.
ETIR 측은 이 기술을 USN 분야 센서노드 등에 적용해 실시간 환경오염 감시, 해수성분 분석, 산업현장 시설 감시·제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