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찾는 세계적 개발자들

G스타 2006에선 화려한 게임들의 경연도 볼 거리지만 좀처럼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세계적인 개발자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세계적 개발자들은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빌 로퍼와 씨에라의 에드 조브리스트 대표· 터바인의 제프리 앤더슨 대표 등 서양은 물론 일본 콘솔게임의 전성기를 이끈 코지마 히데오·다카츠카 신고 등 동서양을 아우르고 있다.  

이들은 한국 게이머들을 만나는 장을 마련하는 한편 개발자들과의 교류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하는 등 G스타 기간 중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차세대 온라인FPS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헬게이트: 런던의 개발사 플래그쉽 스튜디오의 빌 로퍼 사장은 2명의 개발자와 함께 G스타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동행하는 2명의 개발자는 RPG의 효시로 불려지는 디아블로의 창시자인 데이빗 브래빅과 맥스 쉐퍼다. 이들은 행사장에 전시된 헬게이트:런던 홍보와 함께 앞으로 진행될 작품 개발 과제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일 계획이다.코나미는 외국 업체로는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하는 만큼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로 세계 거장의 반열에 오른 코지마 히데오가 전시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코지마 히데오는 1986년 코나미에 입사해 20년 동안 게임 개발이라는 한 우물을 판 인물로, 수십 편의 명작을 만들어 낸 신의 손이다.

그는 영화 연출 기법을 게임에 도입해 새로운 스타일의 스토리 텔링과 동영상을 창조했으며 잠입액션이라는 장르를 완성시킨 유일무이한 개발자다. 이밖에 코나미의 가장 유명한 타이틀인 축구 게임계의 절대지존 위닝일레븐 시리즈를 만든 다카츠카 신고도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코에이가 올해 새롭게 내놓은 진삼국무쌍BB의 총괄 지휘자인 켄지 마츠바라도 내한한다. 켄지 마츠바라는 전술 MMO 액션 온라인이라는 장르를 처음 만들어낸 인물로 일본 내에서 뛰어난 개발자로 알려져 있다.

컨퍼런스를 위해 전시장을 찾는 세계적 거장들을 만나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게임기술과 세계 시장의 흐름 등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1일 펼쳐지는 패널토론에서는 현실과 가상세계의 충돌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이 예정된다.

씨에라 대표인 에드 조브리스트는 전시회 기간 중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에드 조브리스트는 미국 시장을 공략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캐주얼 게임의 가능성 여부는 어떠한지를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터바인의 제프리 앤더슨 사장도 컨퍼런스에 참가, 신흥 개척지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 시장을 한국 개발자들왔 소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AOL게임스의 마크 프리들러, 게임랩 사장인 피터리 등도 컨퍼런스에 참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스타 기간 열리는 부대행사

◇게임별 리그 결승 또다른 볼거리

G스타 전시장에 가면 하루가 짧다.

G스타 전시장을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신작 게임을 맛보기 위해서다. 내년도 게임시장에서 부상할 게임을 먼저 만난다는 것은 게이머들왔 행운이 된다. 하지만 전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몸도 마음도 지치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는 주변에서 열리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지켜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G스타 행사장에서는 리그 결승이 다채롭게 열린다. 한빛소프트는 그루브파티 결승전을 개최하고 윈디소프트도 겟엠프드 결승전을 행사장에서 연다. 축구 게임인 피파와 위닝일레븐의 결승도 행사장에서 열려 경기이외에 관람객들을 모으기 위한 이벤트도 함께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카트라이더 결승전과 DOA(데드오어온라인)의 결승전도 넥슨과 MS부스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이들 이외도 업체들은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참가업체들은 마술쇼 공연, 추첨 이벤트, 째즈 공연, 비보이 공연 등을 준비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왔 자사 게임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안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