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4곳 가량이 북핵사태로 인해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국내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파악한 ‘북핵문제가 경제 및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37.5%가 영향(간접 27.5%, 직접 10.0%)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북핵사태가 향후 더욱 악화할 경우 75.0%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 적지 않은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핵사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현재 상태가 지속되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경제가 위축되거나 경제침체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61.5%였으며 북핵사태가 더욱 악화할 경우에는 이에 대한 응답비율이 91.0%까지 올랐다.
북핵사태로 예상되는 악영향에 대해 기업들은 △생산 및 판매위축(28.2%) △투자활동 저하(22.6%) △해외거래 차질(19.6%) △사업계획 수립애로(16.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개성공단사업 지속 여부에 대해 전체의 88.0%가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사업중단’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12.0%에 그쳤다. 개성공단 사업을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기업들 중에는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42.0%)’는 의견보다 ‘신중히 판단해 꼭 필요한 부분만 유지해야 한다(46.0%)’는 의견이 많았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표. 북핵사태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
(단위:%)
구분 별 영향 없음 직접적인 영향 간접적인 영향
현재 62.5 10.0 27.5
사태악화시 25.0 25.5 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