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전문업체로서 성장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능로봇 전문업체로는 처음으로 공모절차를 거쳐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다사테크 강석희 사장은 “기존 산업용 로봇 사업의 신제품 발굴로 경쟁력을 높이고 서비스 로봇 사업의 매출을 3∼4배 성장시켜 성장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로봇매출이 전체의 50%를 넘는 로봇 전문업체중 주식시장에 상장한 유진로봇과 마이크로로봇이 우회상장 방식으로 기업을 공개한 것과 달리 다사테크는 처음으로 공모절차를 거침에 따라 로봇전문기업으로서 가치평가가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강 사장은 “처음 생각보다는 조금 낮은 평가가 나왔지만 축적된 기술을 상품으로 연결시키고 서비스 시장을 만들어 비즈니스 모델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사테크는 주력분야인 산업용 로봇에서 반도체 전공정에 들어가는 제조용 로봇 분야의 진공로봇 등 신규로봇을 1∼2년 내 사업화하고 △직각로봇 △스카라로봇 △데스크톱 로봇 등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키로 했다.
데스크톱 로봇은 오는 12월 새 제품을 개발해 동남아·중국 등의 수출시장 발굴에 나선다.
서비스로봇 분야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로봇인 ‘제니보’ 등의 로봇플랫폼에 경비기능, 교육기능 등을 결합하고 저가형 엔터테인먼트 로봇을 내놓아 현재 20억원 수준의 매출을 내년 3∼4배가량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삼성테크윈(영상기술)·에스원(보안서비스) 등과 경비로봇 개발과제에 함께 참여해 보안로봇 사업 진입 발판도 다졌다.
강 사장은 “올해 국민로봇 시범사업으로 확보하게 될 마케팅 자료를 근거로 KT를 통한 로봇 서비스 사업과 제니보 등 로봇의 자체 상품화를 구체화시킬 것”이라며 “산업용 로봇분야에선 수입에 의존하는 50%가량의 미개척 시장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