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영화 시장이 10년내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 올해 한국영화 점유율은 60%를 넘어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영화 복합개봉관 전문업체 CJ CGV(대표 박동호 http://www.cgv.co.kr)가 자체 집계를 토대로 작성한 ‘10월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극장가를 찾은 관객은 총 1411만명으로 최근 10년간 10월 관객수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10월에 비해 32.6%, 지난달에 비해서는 31% 성장한 수치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관객 누계는 1억40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이는 긴 추석 연휴와 ‘타짜’, ‘라디오스타’, ‘가문의 부활’ 등 대작의 흥행이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한국영화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한국영화의 점유율도 서울 기준 83.1%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올들어 한국 영화 점유율로는 최고 기록으로 한국영화는 최근 3개월 연속 80% 내외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영화 점유율 평균은 61.9%로,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60%를 상회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지난 98년 이래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10월에 흥행한 10위권 내 영화 중 7편이 한국영화로 집계됐으며 역대 한국영화 1위를 등극한 ‘괴물’은 10월까지 전국 관객수 누계 1297만명을 기록했다. 또 200만명 이상 관객을 모은 18세 등급 영화 편수의 비율이 2006년도 전체 한국영화 중 41.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