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준거사이트(Reference)를 확보하라.’
BEA시스템즈코리아, 한국IBM, 티맥스소프트 등 주요 컴퓨팅 업체들이 SOA시장 공략을 위해 준거사이트 확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특히 최근 대표적인 SOA 사례로 내세울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선점경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초까지 SOA를 중심으로 마케팅 측면에서 경쟁이 벌어졌다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수주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BEA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형래)는 SOA를 기반으로 하는 LG텔레콤 차세대 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준거사이트 확보전에 돌입하기로 했다.
BEA시스템즈코리아 측은 “연내 설립하는 연구개발센터도 SOA를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이라며 “마케팅에서부터 영업 등 기업의 모든 활동을 SOA 고객 확보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SOA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고객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대한항공 등 2곳의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한 바 있는 한국IBM은 현재 제조업체 5개 기업에도 SOA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 사이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를 최대한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수립중이다.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는 최근 법무부, 과기부 등의 공공기관들이 시행하는 SOA 구현 프로젝트의 정보화전략수립계획(ISP)및 컨설팅 작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차세대마케팅(NGM)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용되면서 SOA라고 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를 확보한 만큼 준거사이트를 더욱 늘려나가기 위해서다.
티맥스소프트는 준거사이트 확보를 위해 기존 엔터프라이즈서비스버스(ESB)를 고도화한 신제품을 빠르면 내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최근 일부 금융권 프로젝트에서 신상품 개발 등을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SOA 구축 프레임워크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세련된 형태의 완성형 SOA 구축 방법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