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산업의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31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3분기까지의 누적 부품소재의 무역수지 흑자가 240억달러를 기록, 연간으로는 흑자폭이 31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6일 밝혔다. 3분기까지의 부품소재 흑자는 전체산업 무역흑자 90억달러의 2.7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김종갑 산자부 차관은 이날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부품소재 수출은 작년보다 18% 증가한 461억달러, 수입은 13% 늘어난 1142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부품소재 흑자는 지난해보다 41% 급증한 319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부품소재산업 수출이 전체 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41.2%에서 올해는 45.2%로 상승하는 반면에 수입 비중은 같은 기간 42.0%에서 36.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일 적자도 3분기까지 적자(117억달러)가 작년 동기 대비 4.1% 감소하는 등 서서히 개선 조짐을 보이는 등 만성적 적자 탈피의 희망이 나타나고 있다.
산자부는 부품소재산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4대 전략으로 △소재 핵심 원천 기술 확보 △기존 기술을 한단계 이상 뛰어넘는 고부가가치 기술개발 △수출시장 다변화 △일반기계·정밀기기 등 수출품목 다변화 등을 제시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