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품소재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기업 신뢰성제고에 가장 신경써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한국산 부품소재를 수입하는 일본 바이어의 50%는 한국기업들의 주요 경쟁국으로 중국을 꼽았다.
KOTRA일본지역본부가 7일 한국산 부품소재를 수입하는 일본 바이어 25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부품소재 대일수출 경쟁력 제고방안’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 및 경쟁국(중국·대만)과의 가격대 품질은 비슷한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조기술·납기신속·정확성 및 애프터서비스 분야에서는 중국·대만 보다는 우위에 있지만 일본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바이어들은 이번 조사에서 △가격 △품질 △기업규모 △기술수준 △애프터서비스 등 제품과 마케팅 측면의 11개 항목 중 제품의 품질과 기업의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기업의 50%는 향후 일본시장에서 한국의 주요 경쟁대상국으로 꼽았다.
또 향후 한국과의 거래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41%가 확대, 38%가 향후 시장판단 후 결정이라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고 일본시장에서 한국제품의 경쟁력 전망에 대해서는 ‘강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32%, ‘약화될 것’이라는 대답은 34%로 양분됐다.
김재한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납기준수, 애프터서비스 충실화 등의 기업 이미지 개선 전략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 생산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대비품질경쟁력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